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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제목 길어야 맛있는 담뱃대, 전라도 남원 것이 최고라더라
날짜 2018-01-26




길어야 맛있는 담뱃대, 전라도 남원 것이 최고라더라

    

 

담뱃대는 잘게 썬 담배잎을 담아 피울 때 사용하는 도구로, 담뱃잎을 넣고 불을 붙이는 대통, 연기가 통과하는 설대, 입에 물기 편하도록 끝을 가늘게 뻗은 물부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대는 20cm 정도의 가는 대를 쓰는데, 설대가 길어서 연기가 식어야 담배맛이 더 좋다고 하며, 대통에 담배를 한 번 재우면 20~30분 동안 피울 수 있다고 한다.

담뱃대 형태는 설대 길이에 따라 긴 <장죽>과 짧은 <곰방대>로 나뉘며, 양반들은 장죽을, 서민들은 일상활동에 거추장스럽지 않게 설대가 짧아진 곰방대를 사용하였다.

담뱃대 대통은 백동에 금, 은을 도금하거나 무늬를 새겨 화려하게 장식하기도 하였는데, 전라도 남원에서 만든 것을 최상품으로 쳐줬다고 한다.


담배는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인디언들로부터 얻어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시아에는 에스파냐인으로부터 1571년 필리핀에 전해지고, 중국에는 타이완을 거쳐 1600년 즈음에 전파되었다고 한다.

담배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시기는 조선 광해군 때인 1608~1616년 즈음 일본에서 전해져 왔다 하나, 그 시기와 경로는 명확하지 않다.

담배는 기호품으로 상하계급을 막론하고 급속히 퍼져 나갔으며, 가래를 치료하거나 복통, 치통, 지혈, 화농방지 등 의약품 대용으로 널리 쓰였다.

 

담배에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건강증진부담금, 개별소비세, 부가가치세 등 다양한 세금이 부과되는데, 4,500원에 판매되는 담배를 예로 들었을 때, 73.7% 3,318원이 세금으로 부과된다고 한다.

 

 

출 처

담뱃대 / 담배의 전래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