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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제목 정말 짚신도 제 짝이 있을까?
날짜 2018-08-09


정말 짚신도 제 짝이 있을까?


  • ◦ 짚신을 볏짚을 비롯하여 왕골, 부들 등을 가는 새끼로 꼬아 삼은 신발로, 초혜(草鞋)라고도 한다.

  • ◦ 짚신의 역사는 마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짚신모양을 나타낸 신라시대 이형(異形)토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짚신모양 가야 이형토기 등이 있음을 미루어 고대부터 널리 신었던 신발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어, 북방계 신발인 화(靴)에 대응하는, 남방계통 최고(最古)의 신이라 할 수 있다.

  • 왕궁리 출토 짚신 신라 이형토기 이미지 가야 이형토기
    가야 이형토기왕궁리 신라 이형토기 왕궁리 출토 짚신


  • ◦ 이렇듯 짚신은 사서(士庶)를 막론한 평상화로, 농가에서는 농한기 짚신을 삼아 식구들의 수요에 충당하거나,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하였다.

  • ◦ 한편 짚신에는 왼쪽과 오른쪽 구분이 없다. 하지만 오래 신다보면 자연스럽게 신는 사람의 양쪽 발에 맞춰 모양이 변형된다. 따라서 <짚신도 제짝이 있다> 라는 속담은 당초 짚신은 제 짝이 없지만 신다보면 짝을 이루듯이, 보잘 것 없는 사람도 제 짝이 있음을 뜻하는 말이다.

※ 짚신 유물은 <대한민국 술의 역사와 문화> 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출 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짚신
두산백과 : 짚신
네이버 국어사전 : 짚신
네이버 포스트 : 옛 장인들의 이야기 _ <꾼, 장이>시리즈 : 짚신은 좌우 구분이 없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 짚신


※ 작 성 : 학예연구사 나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