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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제목 며느리에게 물려주는 술 빚는 비법. 주방문(酒方文)
날짜 2018-10-29


며느리에게 물려주는 술 빚는 비법
주방문(酒方文)


◦ 주방문은 집안에서 내려오는 술 빚는 방법을 기록하거나 소개하는 글 등을 통칭한 말이다. ◦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술방문>, <규중세화>, <밑술법> 등은 술 빚는 법을 한글로 필사한 유물로, 집안 여인들을 중심으로 전승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 수장고 내 보관중인 <밑술법>이라 쓰여 있는 주방문은 밑술법, 약주제조법, 복약법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밑술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멥쌀 두 되를 쌀뜨물에 담가 불거든 건져 빻아 떡을 쪄, 춥지도 덥지도 않게 알맞게 치댄 후 가루누룩가루 두 되를 떡과 떡을 찔 시루 솥에 온수를 섞어 반죽하되, 주걱으로 젓다가 주걱을 세워보아 쓰러지지 않도록 물지도 되지도 아니하게 물이 알맞거든 항아리에 담고 싸매 7일을 따뜻한 곳에 두라

※ 이 유물은 <대한민국 술의 역사와 문화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작 성 : 학예연구사 나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