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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제목 경성의 조선주, 조선을 대표하는 술이 되다. 경성세무서 관내 조선주 제조장 분포도
날짜 2018-10-29


경성의 조선주, 조선을 대표하는 술이 되다.
경성세무서 관내 조선주 제조장 분포도


◦ 일제강점기 당시 경성부 지도 위에 조선주를 만들던 제조장 위치를 표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도면
◦ 이와 관련하여 동아일보 1927년 12월 6일자 기사를 통해 이에 대한 상황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조선의 양조업은 종래 부업적으로 천업시하였으나, 근래 다소 진보하여 회사조직 또는 양조장을 만드는 등 더 나아가고 있다.
조선주 개량에는 양조업자의 기술과 완비된 제조장이 필요하여 난립한 주상(酒商)을 정리한 결과 1924년에는 시내 370여 곳에 이르던 것이 현재 49곳이 되었으며, 좀 더 진보하면 경성의 조선주는 가장 우수한 술이 될 것이다.
현재 탁주의 전 조선 양조량 132만 5천석 가운데 경성에서 3만 9천석이 생산되며, 약주는 전 조선 7만 6천석 가운데 경성에서 1만 9천석을 양조하고 있다.

◦ 위 기사를 통해 경성에서는 전 조선에서 생산되는 탁주의 2.9%를 제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고, 한편으로 탁주 제조가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여기해 비해 약주는 경성에서 25%나 생산되고 있어, 비교적 등급이 높은 술 문화를 향유하는 주요 소비계층과 이에 맞는 술집들, 제조장이 몰려있는 경성의 모습을 추측할 수 있다.


※ 이 유물은 <대한민국 술의 역사와 문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작 성 : 학예연구사 나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