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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제목 동양맥주주식회사 종업원에게 고함
날짜 2018-08-01


동양맥주주식회사 종업원에게 고함

◦ <경향신문> 1953년 6월 7일자에 실린 동양맥주(주)의 종업원 전달 사항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기 4284년(1951) 1월 이후 휴직 중에 있는 종업원은 아래 요령에 의하여 단기4286년(1953) 6월 20일까지 본사에 등록함을 요함. 만일 위에 적은 날까지 등록치 않은 종업원은 금후 복직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인정함.

기록사항
1. 성명 및 직장명
2. 현 거주지
3. 1.4후퇴 이후의 동태

비고
1. 지방거주자는 우송도 무방함(등기우편으로 기일 내 필착토록)
2. 본인이 출정중인 경우에는 그 가족이 대행도 가능

서울특별시 영등포동582
동양맥주주식회사 사장 박두병


◦ 6.25전쟁이 끝나기 직전 광고로, 1.4후퇴 이후 동태를 적으라는 것을 미루어 사상에 대한 검열 요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 공장이 들어서있던 영등포는 본래 경기도 시흥군 관할이었다가, 1936년 경성부 구역으로 편입, 이후 1945년 광복 이후에는 서울시 영등포구가 되었다.
◦ 박두병은 거상 박승직의 아들로, 광복 후 적산시설이었던 소화기린맥주를 인수, 동양맥주를 설립하였고, 이후 두산그룹 초대회장을 역임한 경영인이다.

※ 현 유물은 <기획전시 – 뷰티풀 썸머타임>에, 맥주 관련 유물은 <수장형유물전시관> 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출 처 :
경향신문(1953)
무라카미 미쓰루, 『맥주, 문화를 품다』, 알에이치코리아, 2012.
네이버 인물검색 : 박두병

※ 작 성 : 학예연구사 나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