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빚어낸 술&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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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야기
제목 진땅을 누볐던 지혜, 나막신
날짜 2018-10-29


진땅을 누볐던 지혜,
나막신


◦ 나막신은 비오는 날 진땅에서 신기 위해 한 덩어리의 목재를 버선발 모양처럼 깎아 만든 굽 높은 신이다. 나막신을 만드는 재질은 비교적 가볍고도 다듬기 쉬운 은행나무, 오동나무, 피나무, 소나무 등을 썼으며, 나막신의 겉 표면이 말라 터지지 않도록 밀랍을 녹여 겉에 칠해 사용했다.
◦ 그러나 나막신은 무겁고 활동적이지 못하며 굽이 높고 두꺼우면서도 투박하여, 두꺼운 버선을 신고 조심해서 걸어야만 했다. 또 한편으로는 나막신을 신고 딸깍거리며 소리 내 지나가는 모양새가 오만하다고 하여 천민이나 젊은이는 양반이나 어른 앞에서 감히 착용할 수 없었다는 기록이 있다.


※ 이 유물은 <대한민국 술의 역사와 문화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작 성 : 학예연구사 나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