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유물

전시마당

포토갤러리
제목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날짜 2019-05-01
첨부파일 첨부파일 5월---klm004744.jpg

우리나라 인구정책과 여기에 따른 가족계획은 예나 지금이나 절실한 국가적 과제였다.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대한뉴스 454, 1964)

 

전쟁이 끝난 뒤 가임기 여성 1명당 평균 6명의 아이를 낳던 <베이비 붐>시대를 맞아 정부는 1961년부터 가족계획사업을 공식화 했다. ‘3명의 자녀를 3년 터울로 35살이 되기 전에 낳자라는 <3·3·35운동>과 함께 피임과 정관수술이 적극 권장되었다.

 

, 아들 구별없이 둘만 낳아 잘 키우자(대한뉴스 983, 1974)

 

1970년대 출산율은 6명에서 4명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아기들은 넘쳐났다. 정부는 2자녀 가구에 소득세를 면제해주는가 하면, 불임 수술한 남성에게 공공주택분양 우선권까지 주며 적극적인 출산 억제 정책을 펼쳤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

 

1980년 출산율은 2.38명까지 하락하였고, 80년대 중반부터 출산율은 1.5명대를 유지하였다. 이후 1990년대에는 출산율 억제보다 아들 선호 사상을 없애는데 주력하였고, 1996년 인구억제정책은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한 자녀보다는 둘, 둘 보다는 셋이 더 행복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0.98명으로 집계되었다.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처음이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가족계획> 포스터는 1968년 보건사회부 명의로 발행된 것으로, 피임을 통해 가족계획을 권장할 만큼 아기 울음소리로 이집 저집이 떠들썩했던 50여 년 전 우리 사회의 역동적인 단면이었다



 

작성자학예연구사 나상형

출 처

‘3·3·35운동아세요? 포스터로 본 시대별 인구정책 _ 세계일보, 2008.04.04.

6~70년대 산아제한, ‘둘만 낳아 잘 기르자’ _ KTV국민방송, 2018.12.13.

표어로 읽는 가족계획 _ 한국농정신문, 2019.03.03.

1976년 안양시내 가족계획 거리 캠페인 _ 안양지역시민연대, 2018.06.21

합계출산율 0.98, OECD 최하위, 해법은? _ 피플투데이, 2019.02.27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